천년 향가의 비밀

북랩

신라 향가해독의 지평

향가를 해독하는 8가지 원리등 수록

입력시간 : 2019-01-29 09:17:23 , 최종수정 : 2019-02-01 13:41:50, 김태봉 기자

신라 향가 해독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 천년 향가의 비밀출간

 

북랩

향가를 해독하는 8가지 원리인 향가 팔법과 향가 해독문 14편 수록

천년 향가의 비밀 표지(김영회 지음, 314쪽, 1만4800원)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학자가 주도해 지금까지 정설로 굳어져 온 신라 향가 풀이를 부정하고 8가지 원리에 따라 향가를 완벽하게 재해석한 한 국내 연구가의 향가 이론서가 출간됐다.

북랩은 평생 향가 연구에 힘을 쏟은 김영회 선생이 창안한 여덟 가지 향가 해독법인 향가 팔법(鄕歌 八法)’과 이를 적용한 향가 해독문 14편을 수록한 천년 향가의 비밀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향가 원왕생가의 의미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신라인이 적어놓은 향가 해독법을 찾아내기까지의 과정과 신라인이 적어놓은 해독법을 기초로 정립한 새로운 해독법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 또한 이 새로운 해독법을 통해 신라시대의 향가 14편을 해독한 해독문까지 담았다.

저자에 따르면 향가는 고대인들의 사고체계와 행동양식을 노래의 형태로 종합하고, 한자라는 문자를 통해 체계화 및 구조화한 것이라고 한다. 이때 단순히 사고체계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고대인들의 행동까지 그 행동을 상징하는 문자로 치환해 노래에 담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라인들은 향가를 제작할 때 4가지 구성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였다고 하며, 저자가 찾아낸 그 4가지 요소는 중구삭금’, ‘청언’, ‘보언’, ‘입언이다. 저자는 신라인이 남겨놓은 이 4가지 요소에 선학들이 집중했던 발음을 표기한 것이라는 발음법과 저자 본인이 찾아낸 3가지 방법을 더해야만 향가가 해독되는 것을 확인하고, 이 여덟 가지 해독법을 향가 팔법(鄕歌 八法)’이라 명명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2부에서 이 향가 팔법을 통해 신라시대 향가 14편을 해독했으며, 그를 통해 단 한 수의 예외도 없이 이 법칙에 의해 해독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저자는 그간 발음법에 몰두한 선학들이 미처 찾아내지 못한 향가 속의 숨은 의미들까지 속속들이 찾아내고 있었다.

이러한 향가 팔법의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저자는 3부에서 화랑세기 필사본에 들어 있는 <송출정가>를 해독해보았으며, 신라시대에 지어진 향가에서는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적용되던 법칙이 이 향가에는 적용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이 해독결과가 화랑세기 필사본이 위서임을 증명하는 증거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저자는 이 향가 팔법에 대한 검증을 많은 연구가들에게 부탁하고 있다. 고려시대 때 집필된 균여전 속의 향가 11편을 본인이 해독하지 않고 남긴 것은 다른 연구가들이 이 향가 팔법으로 해독해 향가 팔법을 검증해주길 바랐기 때문이다. 만약 향가 팔법을 통해 균여전 속 향가 11편도 쉽게 풀린다면 향가 팔법이야말로 향가를 완전 해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연구결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김영회는 한문서당 영사재(永思齋)에서 사숙하고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향가 연구실 문학방(文學房)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배일기 간정일록’, ‘역대 천자문’, ‘시사아집’, ‘서파소기’, ‘문계안’, ‘영사재기등 다수의 문헌을 번역했다.

저서로는 만파식적(1995)’, ‘섬으로 흐르는 역사(1999)’, ‘조희룡 평전(2003)’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갈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2006, 강원도민일보사)’가 있다.

북랩 개요

2004년에 설립된 북랩은 지금까지 2700종이 넘는 도서를 출간하며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춰 새로운 출판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있다. 출판포털과 주문형 출판장비(POD)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유익한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책을 출간할 수 있고 원하는 독자층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퍼블리싱 서포터스(Publishing Supporters)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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