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에 필요한 코딩 교육

부산대학교 교수, 부산대학교 지능물류빅데이터연구소장/전 한국정보과학회장


    얼마전만해도 4차산업혁명이 온나라를 바꿀 것처럼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더니 지금은 인공지능이 난리다. 우리가 너무 유행 따라 시류에 편승하지 않으려면 기본을 갖추어야 한다. 인공지능이던, 빅데이터 이던 가장 중요한 기본은 SW 코딩 구사 능력이다. 대학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교육이 SW 코딩 구사 능력이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할 뿐이다.


현재 대학에서의 소프트웨어 교육의 최대 문제는 기업들의 급격한 수요 변화에 대하여 대학의 대응이 없거나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국내외 기업들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럭체인, 플랫폼과 같은 요소 기술들의 통합과 알고리즘과 같은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SW 코딩 능력을 갖춘 인력을 찾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즉, 다시말하면 종전의 전자정부와 같은 시스템 통합적(SI: System Integration)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단순 인력의 공급은 넘쳐나고 있으나 산업체가 필요한 인재 배출이 안되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단적인 예가 자바 개발자, 자바 기반 웹 개발자는 전국 대학의 거의 모든 ICT 학과 뿐만아니라 IT학원에서도 배출되고 있어 우수 개발자는 자부심을 갖기가 어렵다. 반면에 산업 현장에서의 데이터 수집, 분석, 예측 및 진단하여 현장 문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료구조, 알고리즘,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윈도우 프로그래밍 기술들이 복합되고 통합된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SW 코딩 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구하지 못하여 기업체들은 SW 인력의 구인난을 겪고 있다.


    대학의 SW 교육과정의 문제점은 종전의 이론 중심의 강의 또는 이론 강의에 병행된 SW 과제 부여 방식으로 해온 과거 교육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즉, 대학 ICT 교육을 둘러싼 외부 환경의 변화, 특히 SW 개발자에 대한 인력 수요의 변화를 대학이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대학의 SW 교육의 가장 큰 이해관계자인 학생들의 자세와 태도가 종전과 다르다는 점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종전에는 대학에서 자료구조 또는 알고리즘 과목에 대한 이론적 강의를 하고 과제를 부여하면 학생들이 밤을 새워가면서 제출 기한 내에 코딩 구현을 완성하여 제출하였다. 그러나 최근 학생들은 자료구조 과목의 모든 실습코드를 만들어 제공하여 주어도, 그리고 수업시간에 제공된 실습 코드를 사용하여 추가 수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마는 실습실에서 SW 코딩의 현장 작성 능력과 디버깅 능력이 부족하여 중급 수준의 코딩 단계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대학 1학년 때 배우는 코딩 교육 방식에 대한 근본적 수술이 필요한 데, 코딩 교육을 받을 대학 신입생들에 대한 입구 전략 부재가 문제이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수능 입시에 모든 시간을 사용한 대학 1학년들에게 코등 교육은 수학, 물리 과목보다 더 어려운 교과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를 극복할 교재, 실습 코드의 준비, 교육공학적인 관점에서 코딩 교육 시나리오 등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입식으로 수능식 코딩 교육을 가르치는 교육 방식의 문제가 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많은 학생들이 코딩에 관한 교재를 보지 않고 강의 자료와 실습시 제공된 코드만 보고 코딩을 눈으로 공부하거나 암기 위주로 공부하는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학의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은 전학문 분야의 디지털화가 대세인 미래 경쟁력 때문이다. 엄청한 컴퓨팅 파워를 갖고 있는 저렴한 컴퓨터 자원을 사용하여 방대한 데이터 분석으로 전에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과 연구는 전학문 분야를 대상으로 전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학생들은 코딩 교육을 받기를 원하는데 대학이 이를 지원하지 않으면 국제적인 큰 흐름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


    국가적 SW 교육에 대한 국가 차원의 비전은 과거 산업화를 위한 기술자 양성 위주에서 전산업의 기술 혁신을 세계적으로 주도할 SW 전문 인재 양성으로 바뀌어야 한다. 모든 학문의 디지털화, 모든 산업의 디지털화 혁신을 추진할 SW 인력 양성을 대학 전 학문분야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전교 차원의 SW 교육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대학 현실에서는 인문사회계 학생들이 취업을 위해서 공무원시험 준비 대신에 전문적인 SW 코딩 교육을 받고 싶어도 받을 기회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그리고 해당 학과의 졸업 이수 학점에 대한 규정 때문에 컴퓨터 비전공 학생이 SW 코딩 교육 과목을 수강하고 싶어도 수강하지 못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컴퓨터 전공 학과에서도 타과 학생들을 위한 SW 코딩 교육 심화 과정을 적극적으로 개설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SW 코딩 교육에 관한 한 변화와 혁신이 아쉽다.


    미국 유럽의 방학은 5월 중순부터 8월까지 거의 4개월 간이며, 기업체에서도 신입 채용 전에 인턴 생활을 통하여 잠재적 채용 후보자에 대한 코딩 능력을 관찰하고 대학생들도 기업에 대한 코딩 수요와 요구를 이해하는 기간으로 보람있는 기간을 보내게 된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여름 방학이 7, 8월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업체에서도 인턴으로 오자마자 여름 휴가 보내면 인턴을 마치게 되어 대학생을 인턴으로 활용하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 한국 실정에 맞는 대학과 기업과의 교류 활성화는 물리적인 인턴 생활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Git Hub 와 같은 클라우드 공간에서의 코딩 교육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대학생들이 준비하고 이를 수요 기업에서 열람하고 채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지원이 필요하다. SW 기업들은 코딩 인력을 채용하고자 할 때 Github id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github의 클라우드 공간에 지원자의 코딩 이력을 모두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SW 인력 채용에 큰 대세가 될 것이다.


    SW 코딩 교육은 이론 위주의 교육으로 달성될 수 없고 실습 교육을 학생 중심적 교육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SW 코딩 교육을 위한 최소 인원수가 30명 내지 40명으로 교수 1인이 1시간 강의시에 학생 개인별 실습 지도를 해줄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질적인 SW 코딩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수업단위를 25명 이내로 제한해야 하며 12명당 1명의 TA가 지원되어야 한다. 우리 대학은 아직도 SW 코딩 교육을 후진국형으로서 수업단위가 40명 내외이며 수강생 40명당 1명 TA를 겨우 배정하는 정도이다. 선진국형 SW 코딩 교육을 위해서는 법제도에 의해 수업단위를 25명 이내, 12명 단위의 TA 배정을 의무화해야 한다. 그리고 실습 코드를 사용하여 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코딩 관련 과목들은 전공 불문하고 해당 학과의 졸업 이수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선진국형 SW 코딩 교육 법제도가 실현되어야 한다.


부산대학교 지능물류빅데이터연구소에서  운영중인 직업능력개발훈련  

국비 무료 교육         접수 및 문의 : http://www.hrdnc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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