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작가 이야기 (비움갤러리 기획 4인전)] 장정후 작가 일문일답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 어떤 계기로 사진, 미술, 예술(작업)을 하게 되셨나요?

3. 지금 전시하고 있는 작업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입력시간 : 2019-05-06 11:50:13 , 최종수정 : 2019-05-19 11:31:34, 이시우 기자
장정후 작가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알루미늄 및 스테인리스 철판 위에 이상을 향한 시대의 자화상을 새기는 작가 장정후 입니다.

 

2. 어떤 계기로 사진, 미술, 예술(작업)을 하게 되셨나요?

어릴 적부터 운명과 열정이 이끄는 방향으로 제 몸을 띄웠을 뿐입니다. 순수하게 이 길을 가기 위해 태어난 사람으로, 제 존재 자체가 계기이며 이는 하늘이 주신 귀한 업이라 생각합니다.

 

3. 지금 전시하고 있는 작업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원후취월(猿猴取月)

원숭이가 바라보고 잡으려는 달은 물에 비친 허상이오. 스스로의 분수를 망각하고 욕심에 눈이 멀어 달을 잡으려다 결국 물에 빠져 죽음을 면치 못하리.

 

저는 이상을 향한 갈망, 우리들이 꿈꿔오는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모든 희망.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이 서두의 이야기 속, 달을 잡으려는 원숭이의 모습과 닮아 있음을 느껴왔습니다.

 

원후취월(猿猴取月). 당신이 바라보는 달은 물에 비친 허상인가, 아니면 도달할 수 있는 실체인가. 고사성어는 물에 비친 달을 잡으려 했던 원숭이의 모습을, 한자 원문은 달을 잡은 원숭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의 고사성어 속 이처럼 상반된 해석을 동시에 담고 있는 양면성을 토대로,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알루미늄 철판 위에 다양하게 표현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비움’ 시리즈는 물리적인 쟁취의 갈망을 표현해온 이전 작업들과는 달리, 스스로를 비움으로써 진정한 이상에 도달하는 ‘깨달음’을 근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작가 본인의 삶을 이끌어준 스승에게 배운 방향을 모체로, 진정한 이상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연구해오고 있는 작가의 중간보고서와 같은 시리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알루미늄 철판 위에 표현된 스크래치 드로잉의 경우, 고사성어의 양면성을 표현하기 위해 달과 물의 표면, 그리고 장렬하게 타오르는 불의 형상을 작가의 조형 관념으로 해석한 결과물입니다. 보이는 위치와 각도의 따라 철판 위에 자유로이 표현된 기하학적인 드로잉 라인이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면서 신비롭게 보이도록 하였고, 이를 통해 작가 고유의 관념미를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저는 물과 달이라는 환영(幻影)과 이상(理想)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인고의 시간 속, 강렬히 포효하는 인간의 야성과 스스로를 태워 모든 것을 비우는 지금의 작업을 통해, 관객들에게 현재의 심리와 미래를 향한 나아감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삶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 참된 이상 실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4. 앞으로 진행할 작업이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현재의 철판 작업은 꾸준히 진행하고 심화하며 나아갈 계획입니다. 그 외 추후 국제사회 이슈를 담은 설치 작업 및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색다른 Interactive Art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작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갤러리와 미술관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가로써 다양하게 관객들과 소통할 방법을 모색하고 답을 찾아 예술계와 만인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자료제공 : 비움갤러리(070-4227-0222 / beeumgalle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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