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행: 단종 유배지 청령포

강원도 영월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와 관풍헌의 역사

17살의 어린 나이에 유배지에서 승하

입력시간 : 2019-11-11 14:27:08 , 최종수정 : 2019-11-11 14:27:08, 김태봉 기자


단종의 절규 청령포와 관풍헌

 

관풍헌은 단종이 청령포로 유배된 후에 홍수로 인해 청령포에서 옮겨와 머물다가 145710월에 17살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역사적인 장소이며 영월 객사의 동헌이다.

 

영월 객사는 1396(태조 5)에 창건되어 1791(정조 15)에 고쳐 지었다. 2013년에서 2015년까지 발굴조사를 통해, 201638일 문화재청은 영월부 관아(寧越府 官衙)를 사적 제534호로 지정하였다. 현재 영월부 관아에는 객사 건물과 누각인 자규루가 남아 있다.

 

객사에는 고을의 옛 이름을 따서 당호를 붙인데 비하여, 동헌은 해당 지역의 시정 지침을 반영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객사의 정청은 , 수령의 건물인 동헌에는 이나 이 주로 붙는다. 영월 객사의 정청은 영월의 옛 이름인 내성을 따서 내성관인 것이며, 동헌은 청류헌이고 서쪽 대청은 망경헌이다. 현재 객사의 정청인 내성관은 보덕사의 약사전(藥師殿)으로, 서쪽 대청인 망경헌은 법당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리고 자규루(子規樓)는 강원도유형문화재 제26호로서 단종의 유배생활에서 두 번째 거처인 영월객사의 동쪽 대청인 관풍헌과 관련된 유적이다.

 

정조실록 1791(정조 15)에 의하면, 강원도 관찰사 윤사국(尹師國)이 자규루를 중건한 사실을 보고하면서, “그 누각은 영월부의 객관(客館) 곁에 있는데, 옛 이름은 매죽루(梅竹樓)였다. 단종이 관풍헌에 머무실 때, 언제인가 그 누각에 와서 소쩍새 소리를 듣고 자규사(子規詞)를 지었는데, 그 가사가 매우 처절하여 영월 사람들이 슬퍼한 나머지 그 누각을 자규루라 이름하였다.”로 기록되어 있다. 이를 보면 자규루의 옛 이름은 매죽루이며 단종이 머물렀던 1457(세조 3) 이후 자규루로 이름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관풍헌의 자규루

현재 자규루의 누마루 앞쪽 현판은 정조 때 호조판서 이병모가 쓴 자규루이며, 누마루 뒤쪽 현판은 강원도관찰사 윤사국이 쓴 매죽루이다. 2층 누마루 현판 안쪽에는 2개의 상량문이 있다. 오른쪽은 채제공이 글을 짓고 영월부사 이동욱이 쓴 상량문이고, 왼쪽은 이조판서 홍양호가 글을 짓고 강원도관찰사 윤사국이 쓴 상량문이 걸려 있다. 또한 측면에는 자규루를 다시 세운 과정에 대해 영월부사로 새로 부임한 박기정의 기록이 걸려 있다.

 

단종이 머무르던 곳 청령포

청령포는 서강이라는 하천이 구불구불 흐르면서 마치 뱀이 기어가는 모습과 같은 곡류(사행천)가 발달한 지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50호로 지정되어있다. 하천이 곡류하게 되면 곡류하는 안쪽은 물이 흐르는 속도가 느려지고,반대로 바깥쪽은 빨라져서, 안쪽에는 자갈이나 모래가 쌓이고, 반대로 바깥쪽은 하천변이 깎여 말발굽 모양의 물길이 발달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말발굽 모양의 물길은 더욱 심하게 구부러지고, 마침내 잘록한 부분이 끊어지면서 하천은 직선으로 흐르면서 주변에는 곡류가 잘린 구부러진 물길이 그대로 남게되는데 이를 구하도라한다. 청령포앞에는 과거 서강이 크게 구부러져 흘렀던 방절리 구하도가 있다. 방절리 구하도는 과거 경작지로 이용되었으나 현재는 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영월 청령포는 어린 나이에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의 유배지로 서쪽은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고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섬과 같이 형성된 곳이다.

 

관풍헌(觀風軒)

 

문화재지정: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6.

소 재 : 영월군 영월읍 중앙로 62

 

영월 客舍의 동헌으로서 조선 태조7년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진다. 단종(端宗)께서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되어 청령포에서 유배생활을 하시던 중 홍수를 피해 이곳으로 이어(移御)하시어 머무르시다가 1457(세조3)1024일 승하하셨다. 1997~1998년 드잡이 및 번화등 전면보수를 하였다.


청령포앞에는 제법 큰 연못이 있는데 청령포의 모습을 본뜬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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