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칫솔이나 구강 세정기 충분한가요?

양지윤 치의학박사 [스타일치과 대표]

이용국 기자

작성 2020.01.23 19:06 수정 2020.01.23 19:06

전동칫솔이나 구강세정기만으로 칫솔질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이 구강 청결 보조 도구들은 칫솔질을 올바르게 하면서 보완적으로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정상적으로 칫솔질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너무 도구들만 의존하면 원하는 만큼 깨끗하게 칫솔질을 하기 어렵다. 결국 아무리 편해도 보조수단일 뿐이다.

 

전동칫솔은 전기로 충전되어 칫솔 머리 부분이 진동이나 회전을 통해 직접 손으로 칫솔을 복잡하게 움직이지 않아도 입안 구석구석을 닦아주는 구강 위생용품이다. 원래 전동칫솔은 칫솔질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어린이나 장애인을 위해 개발되었다. 그래서 초창기에 출시된 제품들은 지금 나와 있는 제품들에 비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초음파 진동과 다양한 칫솔모 회전을 통해 실험 결과 매우 양호한 칫솔질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만큼 전동칫솔은 그 효과에 대해 좋은 연구 결과가 나올 정도로 우수성이 입증되었고, 기능도 상당히 발전했다. 그러나 입안 구조는 매우 복잡하고 미세한 틈이 많아서 올바른 칫솔질 방법으로 직접 구석구석 닦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동칫솔로 칫솔질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손으로 하는 칫솔질을 안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진공청소기가 아무리 효율적이어도 사람 손으로 직접 닦는 것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다. 전기의 힘으로 칫솔모가 회전하므로 손으로 칫솔질할 때처럼 세밀하게 강약의 힘 조절이 되지 않아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잇몸이 약한 경우에는 잇몸에 상처나 자극을 줄 수 있다. 또 간혹 전동칫솔의 결함으로 입안에서 전동칫솔이 파손되어 입안에 상처를 입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올바른 칫솔질 방법이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동칫솔에만 의존하면 입안에 있는 이물질이나 음식물 찌꺼기를 제대로 청소하기가 어렵다. 먼저 올바른 칫솔질을 익히고 전동칫솔을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입안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보조 장비로 구강세정기가 있다. 물을 고압으로 분사하여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주는 장비이다. 이것 역시 최근에 많이 발전해서 집에 설치하고 쓰는 것부터 휴대할 수 있는 제품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고 물의 압력도 조절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치아에 기구로 물리적인 힘을 주거나 약품을 쓰는 것이 아니라 물의 압력으로 세정하는 것이어서 안전하며, 특히 치아 사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잇몸 질환이 있어 치아와 잇몸 사이에 공간이 많은 경우,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후에 음식물이 자주 끼는 경우, 교정 장치가 입안에 많이 붙어 있는 교정 치료 환자에게 꽤 추천할 만하다. 치실이나 치간 칫솔처럼 구강 세정기를 이용하여 치아 사이에 낀 이물질을 빼고 나면 개운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도움말 / 스타일치과 [양지윤원장]

Copyrights ⓒ 얼리어답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용국기자 뉴스보기